오바마·부시도 트럼프에 분통…“지금이 19세기?”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선거지원 유세에서 "요즘 정치는 우리를 분열시키고, 공동체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인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연구소 주최 토론회 기조 연설에서 ‘트럼프’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현 정부의 정책들을 조목조목 비판해나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 시장과 국제 무역에 대한 자신감이 약화되고 있는 것을 보고있다”면서 “분쟁과 불안정, 빈곤들은 보호주의 아래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고립주의의 복귀를 목도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과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들의 재개정이나 철폐를 공언하며 ‘미국 우선주의’만을 내세운 보호무역 주의에 매달리고 있는 것을 정면으로 비판한 셈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민자들이 언제나 미국에 가져왔던 역동성을 막강한 채 민족주의가 국수적인 토착주의로 변질되고 있는 것을 보고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나라와 달리 미국의 정체성은 지리나 인종, '피와 땅'(나치 정권 슬로건) 등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면서 “편협함과 백인우월주의는, 어떤 형태이든, 미국적 신념에 반하는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와 나치 추종세력들이 주도한 유혈 폭력 사태이후에도 이들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또 “편협함이 미국에서 점점 대담해지는 것 같다. 정치가 점점 더 음모이론과 노골적인 날조에 취약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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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도 이날 버지니아 리치몬드 등에서 열린 민주당 후보 선거지원 유세를 통해 “요즘 정치는 우리를 분열시키고, 공동체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정치가 수십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19세기가 아니고 21세기”라며 사자후를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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