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DNA-온라인몰 CEO]"반려견 생각하며 자동급식기 개발했죠"
박승곤 '볼레디' 대표
-볼 슈팅기 원리 융합
-온라인 판매 시작하자마자 대박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반려견과 주인 모두의 행복을 위해."
'볼레디'는 반려견을 위한 자동 공놀이·급식 기구다. 제품과 회사 이름이 같다. 박승곤 볼레디 대표(52)의 창업은 개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아침마다 집에 홀로 남는 강아지가 안쓰러웠다"며 "8시간 이상 주인을 기다리면서 짖고 물어 뜯는 모습이 불안해 보였다"고 회상했다.
해결 방법을 고민하던 박 대표는 직접 반려견 놀이시장 조사에 나섰다. 강아지 급식 제품과 공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볼 슈팅기가 주목받던 시기였다. 그 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반려견이 운동 후 보상 받는다면 스스로 놀이 방법을 체득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공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강아지 자동급식과 볼 슈팅기 원리를 융합했다. 우선 강아지가 공을 가져와서 볼레디에 넣는다. 이어 볼레디는 강아지에게 사료나 간식으로 보상하고 다시 공을 쏜다. 강아지는 간식을 먹으며 계속 공놀이를 이어갈 수 있다. 주인은 먹이의 양이나 공이 나가는 거리만 알맞게 조절해주면 된다.
박 대표는 "반려견과 함께 사는 가족은 누구나 집에 혼자 있어야 할 강아지를 걱정한다"며 "볼레디가 그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레디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대박을 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볼레디 쇼핑몰을 열었다. 각종 오픈마켓에도 볼레디의 이름을 알리면서 단기간에 매출 3억원을 달성했다.
외부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인정받기도 했다. 볼레디는 2015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올해 3월에는 서울이 엄선한 우수상품 페스티벌인 하이서울어워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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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볼레디는 성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트렌드에 맞춰 견주가 외부에서 블루투스를 이용해 볼레디를 조절하고 실시간으로 강아지를 확인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강아지가 얼마나 사료를 먹었는지, 공놀이로 소모한 칼로리는 얼마인지 등을 체크하는 기능과 자동 배변 처리 장치까지 장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자동 공놀이·급식을 합친 기술은 볼레디가 세계 최초다. 이 자부심을 토대로 제품을 점점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강아지는 주인과 공유하지 않는 시간도 즐겁고 견주는 강아지 걱정을 덜어 행복할 수 있는, 반려견 가족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볼레디가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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