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세계수출 46% 차지하는 글로벌 생산기지

KOTRA "통합적 동아시아 진출전략 모색해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중국과 동남아의 부상으로 확대 재편된 동아시아 가치사슬 구조를 활용한 새로운 동아시아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KOTRA는 17일 '무역구조 변화로 본 동아시아 가치사슬(GVC)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가치사슬이란 제품의 개발부터 생산, 공급, 소비에 이르기까지 기업 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보고서는 국가 간 용도별(가공단계별) 품목구조와 중국의 형태별 무역품목 구조를 동아시아 역내 가치사슬을 확인하는 지표로 삼았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동아시아의 글로벌 수출영향력 강화다. 세계 수출에서 동아시아의 비중은 2008년 35.4%에서 2016년 45.9%로 늘었다. 8년간 10.5%p나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동남아가 동아시아의 부상을 이끌고 있다. 지난 8년간 세계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은 4.2%p(9.0%→13.2%)나 늘었다. 동남아도 1.2%p 늘었다. 한국과 대만은 제자리를 지켰다.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일본은 수출과 수입 비중이 모두 줄어들었다.


한중일 3국간 국제 분업도 변화가 나타났다. 한중 무역에서는 부품(대부분 전자부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중일과 한일간에는 소재(석유화학, 철강 등)와 생산설비 무역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새로운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떠오르는 동남아의 내부 다양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은 한중일 모두 역점을 두고 있는 신흥 생산거점, 태국은 오래전부터 진출해온 일본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존 생산거점과 성숙시장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AD

KOTRA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대중국 전략을 세심하게 다듬을 것을 강조했다. 차이나 리스크가 커진 현실에서 대안시장 발굴도 시급하지만, 중국 무역의 양적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한중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글로벌 진출전략 '한국형 차이나+1'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진출 우리기업의 중국기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위한 연구개발, 일대일로·수출지원정책 같은 중국의 해외진출전략 참여, 중국의 기체결 FTA 등 중국의 통상기반 활용 등이 그 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KOTRA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관련 해외지역본부가 참여하는 통합형 동아시아 진출 전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