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폭탄테러 사망자 300명 넘어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아프라키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일어난 차량 폭탄 테러로 현재까지 300명 넘게 숨지고 300여 명이 부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수 있다.
영국 BBC와 AP통신 등이 전한 구조 당국 책임자인 압디카디르 압디라흐만은 16일 "최근 몇 시간 동안 부상자 가운데 사망자가 늘어났다"며 "실종자까지 포함하면 숨진 이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자살 폭탄범이 폭발물이 실린 트럭을 몰고 모가디슈 번화가인 K5 사거리에서 자폭해 인명 피해가 컸다고 한다. 하산 알리 카이레 소말리아 총리는 "그들은 모가디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을 겨냥해 민간인들만 죽였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고로 모가디슈 시내에 있는 정부 청사 건물 일부도 파손됐다.소말리아 당국은 이날 일부 희생자의 장례식을 열고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테러 현장엔 시위대가 모여 있다고 한다.
소말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공격을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사흘간 국가 애도의 날을 갖겠다고 선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이번 공격이 "역겹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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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터키와 케냐, 미국 등에서 소말리아를 향한 의료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번 테러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사상 최악의 공격으로 꼽힌다. 소말리아에서는 정부 전복을 목표 삼은 알샤바브의 테러가 이어져 왔다. 세계 최빈국으로 꼽히는 소말리아에서는 수년째 내전과 기근, 정국 불안 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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