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저녁 광화문광장서 촛불 1주년 집회 예고

사진=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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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해 촛불집회에 나섰던 우리 국민들이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의 주인공이 됐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를 축하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는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촛불집회 기록 작업을 하고 있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기록위원회)와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가 마련했다.

사문걸(Sven Schwersensky)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 소장은 이날 “촛불집회에서 한국인들은 모범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수많은 시민들이 매주 주말마다 가혹한 겨울 날씨에도 집회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독재에 대한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심지어 선진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요즘, 독재에 대한 강한 저항심을 한국인들이 보여줬다”면서 “한국인들은 민주적 참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한국과 전 세계에 세웠다”고 덧붙였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은 “우리가 대단한 일 했구나 생각한다”며 소감을 짧게 밝혔다. 그러면서 “촛불집회에서 제시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과제가 아직도 완성되지 않고 있다”며 촛불집회 1년을 맞아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기록위원회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언론 적폐청산 등을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과제로 꼽았다.

독일 에버트재단 인권상 주인공은 '촛불시민' 원본보기 아이콘

우선 다음 주 토요일인 오는 28일 오후 6시부터 촛불집회 1주년 맞이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 주제는 ‘촛불은 계속된다’다.


또 오는 12월9일 ‘촛불 1년 어떤 희망을 보았는가’라는 시민 토론회를 국회에서 개최한다. 내년 2월께에는 학술토론회를, 3월엔 국제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3월10일에는 광화문광장에 탄핵 1년을 맞아 기념비를 제막할 예정이고, 촛불집회 백서도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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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오는 12월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수상하러 갈 인물(2명)과 상금(2만유로·약 2700만원)을 어디에 쓸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기록위원회는 전했다.


1994년 처음 제정된 에버트 재단 인권상은 칼과 이다 파이스트 부부가 남긴 유업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전쟁과 전후의 폐허를 직접 목도한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와 비폭력을 옹호하게 됐다. 파이스트 부부는 전 재산을 에버트 재단에 기탁했는데 특히 매년 수여하는 인권상 제정을 유언으로 남겼다. 인권상은 세계 각지에서 인권 증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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