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도 인터넷으로 폭탄 제조·…한국이 위험하다
설탕·냄비·화약품 등으로 폭탄제조
누구나 영상보고 따라할 수 있어
베레타·글록 등 불법 권총 거래도
범정부 차원 단속강화·대책마련 시급
폭탄제조법을 담은 영상물이 인터넷에서 무차별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성인은 물론 미성년자도 손쉽게 검색을 통해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다. 총기 등 무기거래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초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국에서마저 총기규제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범정부 차원의 제재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터넷에서 총기 거래가 빈번히 이뤄지고 폭탄 제조영상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설탕, 냄비 등을 통해 손쉽게 사제폭탄을 제조하는 방법들"이라면서 "폭탄을 만드려면 화학약품 한 개만 사면 되는 정도다. 더 이상 우리나라가 불법무기·폭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13일 말했다.
신 의원은 "몇 년 전 신은미씨 콘서트장 폭발물 테러, 연세대 폭발물 사건 등 우리나라에서도 몇 번의 폭발물 사건이 있었음에도 인터넷을 통한 폭탄 제조법 영상물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베레타', '글록' 등의 총기가 거래되고 있다. 장난감 총도 개조총기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총기류는 필리핀, 러시아 등에서 밀수되어 불법 거래되고 있다.
총기거래·폭탄제조법 영상 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관련 인터넷심의 건수 급증으로도 확인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총포, 도검, 폭발물 등 관련 심의는 2008년 13건에서 2017년 6월 기준 1371건으로 100배이상 폭증했다. 시정요구 건수도 2008년 8건에서 2017년 상반기 기준 255건으로 28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신 의원은 "총, 폭발물 등이 인터넷을 통해 불법거래되는 것에 대하여 방통위와 방심위는 물론 경찰청, 검찰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며 "인터넷 불법무기거래에 대한 단속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