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취업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20대 실업자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20대 실업자는 39만 명 가운데 취업 무경험자는 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20대 전체 실업자의 18.5%가 취업 자체를 해본 적이 '순수 실업자'라는 얘기다.

계절성을 배제하기 위해 과거 8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20대 실업자 가운데 취업 무경험 실업자 비중은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8월에는 20대 실업자 중 취업 무경험자는 10%였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9.7%, 2009년 7.3%를 각각 기록했다.

통계상으로 보면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최근이 청년층에게는 취업의 첫 관문을 통과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이다. 청년들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가 없다 보니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더 오래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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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순 한국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하고 이동에 제약이 있다 보니 처음에 어느 직종에 들어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간을 많이 투자하더라도 대기업, 공공부문 등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는 청년들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며 고용구조에 서서히 이 같은 영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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