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리턴즈'…PGA투어 2017/2018시즌 개막
강성훈과 김민휘 세이프웨이오픈 동반 출사표, 미켈슨 통산 43승 도전, 스틸 '타이틀방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31)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전이다.
5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골프장(파72ㆍ7166야드)에서 개막하는 세이프웨이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이 바로 2017/2018시즌 개막전이다. 11월 중순까지 8개 대회를 소화한 뒤 연말까지 휴식기를 가졌다가 내년 1월4일 센트리토너먼트(총상금 630만 달러)로 투어를 재개한다. 2개를 신설해 49개, 총상금이 무려 3억6300만 달러(4100억원)에 이르는 '돈 잔치'다.
▲ 배상문 '리턴즈'= 3차전은 특히 국내 최초의 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다. 총상금을 925만 달러(104억원)로 책정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에 버금가는 특급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9일 제주도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5승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출사표를 던지는 등 벌써부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배상문은 2013년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우승으로 PGA투어 챔프에 등극했고, 2014년 10월에는 2014/2015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프라이스닷컴을 제패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15년 병역 논란을 벌이다가 11월 결국 입대했다. PGA투어가 당시 "전역 후 1년간 시드를 보장한다"고 '특례 조항'을 신설해 2017/2018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보한 상황이다.
화두는 당연히 경기력이다. 지난 8월 전역해 지난달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 등판해 이미 실전 경험을 한 차례 쌓았다. 결과는 '컷 오프',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모양새다. 배상문은 "연습과 실전은 달랐다"며 "일관성에 초점을 맞춰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 "얼리버드는 누구?"= 한국은 강성훈(30)과 김민휘(25), 최경주(47ㆍSK텔레콤)가 뒤를 받치고 있다. 강성훈(30)은 지난 4월 셸휴스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승 가능성을 확인했고, '플레이오프(PO) 3차전'까지 진출하는 등 신바람을 내고 있다. 세계랭킹 97위, 월드스타 대부분이 휴식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얼리 버드(early bird)'를 노려볼만 하다.
현지에서는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의 통산 43승 도전이 뉴스다. 2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골프장에서 끝난 세계연합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 선수로 출전해 3승1무를 수확하며 기대치에 부응했다. 2013년 7월 디오픈 이후 4년 만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공동 8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코스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전문가들은 '디펜딩챔프' 브랜든 스틸(미국)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타이틀방어전이다. 지난해 최종일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드라마틱한 역전우승(18언더파 270타)을 일궈낸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빌 하스와 잭 존슨(이상 미국) 등이 일찌감치 시즌 1승을 챙기기 위해 스타트 라인에 섰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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