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佛 사진분석 업체 리게인드 인수
리게인드, 사진 여러장 중 베스트컷 자동 선택…사본 숨김 기능도
테크크런치 "아이폰X 페이스ID 기술과 만나 시너지 일으킬 것"
애플 "인수 목적·계획 설명할 수 없어"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사진분석 스타트업 리게인드(Regaind)를 인수했다. 아이폰이 알아서 최상의 사진을 찾고 사건, 위치에 따라 앨범을 만들 날이 머지 않았다.
29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초 프랑스 스타트업 리게인드를 조용히 인수했다. 리게인드는 시각 API를 활용해 사진 내용을 분석하는 업체다.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 속 사진을 분석하고 검색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를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리게인드 인수와 관련해 "애플은 이따금씩 소규모 스타트업들을 사들이고 있다"며 "인수 목적이나 계획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 것이 애플의 관례"라고 밝혔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의 사진 애플리케이션에 '지능적 검색'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예를 들어 마치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듯 사진 앱 내에서 '일몰' 또는 '개'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가능하게 한 업데이트였다. 이를 위해 애플은 사용자가 잘 때, 아이폰이 충전될 때 사진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컴퓨팅을 수행해왔다.
리게인드는 이보다 더 앞선 기술을 보유했다. 사진의 미적·기술적 가치를 자동으로 판단하는 역량이 있다. 예를 들어 장치가 한 번에 여러장을 촬영하는 경우 자동으로 최상의 사진 즉 베스트컷을 찾고 이를 대표 이미지로 저장한다. 똑같은 사진(사본)을 숨기는 것도 가능하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은 리게인드의 기술을 통해 사진 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폰 운영체제 IOS는 사건, 위치 기준에 맞춰 자동으로 앨범을 생성하고 시각적으로 유사한 사진을 찾아 요약 비디오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게인드의 기술이 IOS11에 직접적으로 접목됐는지는 불명확하다. 테크크런치는 "다만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텐)'에서 선보인 페이스ID 센서는 리게인드의 기술을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페이스ID는 스마트폰 잠금해제부터 결제까지 해결하는 생체인식 기술이다. 얼굴을 3만 개 구역으로 나누고 적외선을 쏘아 빛이 도달하는 ‘깊이’를 재 사용자를 식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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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 전문가인 KGI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아이폰X 예약판매량이 5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 어떤 아이폰보다 또 그 어떤 스마트폰보다 압도적인 기록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이폰X은 애플이 지난 12일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와 함께 내놓은 신제품으로 내달 27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가격은 무려 64GB 기준 999달러(약113만원), 256GB 기준 1149달러(약130만원)에 달한다. 밍치궈가 이토록 고가인 아이폰X의 흥행을 장담하는 이유는 바로 혁신이다. 폰아레나는 "완전히 새로운 아이폰X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아이폰8와 아이폰8플러스를 지나치게 할 것"이라며 "하이라이트는 터치ID를 대체하는 페이스ID"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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