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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표결 키 쥔 국민의당…최종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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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두고 세 번째 의총…安 "사법부 독립만 생각해야" 영향줄까 관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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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의 디데이(D-DAY)가 찾아왔지만 국민의당의 표심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다수 의원의 표심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막판 안철수 대표가 '사법부 독립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 의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 인준 문제를 논의했다.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와 관련한 의총을 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는 마지막 자리로, 국민의당은 개개인 모두 헌법기관인 의원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당내 토론을 통해 적격 여부를 치열하게 논의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로서 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는 찬성표는 정의당(6석), 새민중정당(2석) 등 129표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포함해도 130석에 그친다. 최소 국민의당에서 20석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의 물리적 요건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당에서 김 후보자 인준에 찬성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의원은 박지원 전 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 김성식 의원 등 10명 안팎에 그친다. 나머지 의원들은 반대 입장이거나,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한 원내 관계자는 "무기명 투표에 자율투표라는 특성상 의원들의 표심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실제 투표장에 들어가서야 마음을 정하는 의원들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의 표심이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안철수계'로 불리는 의원들은 10여명이다.

당내에서도 호남 중진을 중심으로 안 대표의 공개적 입장 표명을 촉구하거나, '권고적 당론' 등을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CBS에 출연해 "안 대표가 의견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사법부 수장을 정하는 중요 현안에 당의 책임자로서 분명한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 옳고, 의원들 역시 최고지도자의 방침이나 전략적 태도를 참고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도 이날 의총에서 "대법원장 인준이라는 중대한 투표에 있어서 책임있는 정당이 방향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책임정치의 주체로 문제가 있다"며 "이 자리에서 당의 방향을 정해야 수권 대안세력으로서 인정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안 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떠나 사법부의 독립을 수호할 인물인가라는 단 한 가지의 기준을 적용해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수 차례 김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해 개혁성과 독립성이라는 기준을 동시에 강조해 왔으나, 이날 발언에서는 독립성만이 강조 된 것이 눈길을 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김 후보자 인준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집권여당의 막판 호소가 얼마나 영향을 줄지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유엔 총회 참석 차 출국하기 직전 안 대표와 김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김 후보자 인준을 당부했고, 한때 '땡깡(생떼)' 발언으로 갈등을 빚었던 추 대표는 안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하는 등 막판 스킨십에 공을 들였다.

국민의당의 한 의원은 "대다수 의원들이 이제는 마음을 정했겠지만, 대통령의 사과나 민주당의 낮은 자세도 의미는 적지 않은 것"이라며 "찬성이 많든, 반대가 많든 1~2표 차이에서 결정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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