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면세점 대표단 기자간담회
임대료 인하·영업요율 조정·신규면세점 오픈 기한 연장 등 요청

김동연 경제부총리(오른쪽에서 세번째)가 1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업계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오른쪽에서 세번째)가 1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업계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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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면세업계 대표단이 1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를 만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운영난을 호소했다. 예상치 못한 중국인관광객 급감 여파로 이익이 곤두박질 친 만큼 공항 임대료 인하 등 전향적인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19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손영식 신세계면세점 대표, 김태호 호텔신라 면세(TR)사업부장(전무), 최종윤 에스엠면세점 대표 등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만나 간담회를 가지고 최근 면세업계의 상황에 대해 적극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문 관세청장, 이광수 인천공항공사 부사장도 동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 앞서 김동연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면세점 제도개선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 ▲민간위원장 중심의 태스크포스(TF) 구성 ▲9월말 특허심사 제도개선안 발표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각 대표단은 사드 배치 이후의 영업난을 호소하는 한편, 임대료 인하 및 영업요율 조정 등을 요청했다. 다만 이는 TF를 통한 논의 및 인천공항공사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니 만큼 현장에서 뚜렷한 방안이나 답변이 나오지는 않았다.

간담회 후 장선욱 대표는 기자와 만나 "공항면세점 이용객이 점차 줄어들고 시장 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임대료를 포함한 여러 여건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면서 "면세점 시장 상황에 대해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업계 얘기를 경청한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총리가)소탈하게 많이 들어주셨고,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동석한 박창영 롯데면세점 상무는 "전년 대비 여객 수가 줄어들지 않았으므로 임대료 인하 여지가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구매력이 있는 중국인관광객 수치가 유의미하다"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그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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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 면세점에서는 임대료 요율 조정을 요청했다. 최종윤 대표는 "중소면세점은 구매력 측면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지만 임대료 납부 기준이 되는 영업요율이 대기업과 같아 어려움이 크다"면서 "최근 에스엠, 시티, 엔타스 등 중소면세점 3사가 인천공항공사에 공문을 발송해 요율 조정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간담회 자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덧붙였다.


연말로 예정됐던 신규면세점 오픈 기한 연장에 대한 언급도 간담회에서 나왔다. 손영식 대표는 "면세점 제도개선, 특허연장, 신규면세점 오픈 기한을 미뤄주는 데 대해 얘기를 나눴다"면서 "신규면세점 오픈 연장의 경우 긍정적으로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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