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올인원 인테리어' 드라이브…'리빙' 키운다(종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현대리바트가 '토탈 인테리어 회사'로의 도약에 드라이브를 건다. 가구뿐 아니라 인테리어의 '처음(자재)과 끝(소품·생활용품)'을 모두 소화하는 종합 인테리어 회사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리빙사업을 유통·패션사업과 더불어 현대백화점그룹 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리바트는 18일 그룹 내 기업간 거래(B2B)전문 서비스기업 현대H&S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목적은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한 토탈 인테리어 회사로의 도약과 사업 규모 확대를 통한 업계 위상 제고다. 현대리바트는 현대H&S가 갖춘 건설업과 자재 유통 관련 경험, 안정적인 해외 소싱 능력 등을 바탕으로 건자재, 인테리어 및 해외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보완한다는 복안이다.
2009년 현대그린푸드에서 분할·설립된 현대H&S는 법인을 대상으로 한 산업자재, 건설자재 등 전문자재 유통업을 하는 회사다. 현재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가 현대H&S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매출 53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후 연평균 18%의 매출 신장과 5년간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업계 1위 한샘과의 매출 격차도 크게 줄여 국내 종합 인테리어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리바트와 현대H&S 합병 시 매출액은 약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 수준으로 외형이 확장된다. 한샘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9345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리바트의 업계 내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부문을 다각화해 종합 인테리어 회사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인테리어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올 초 현대리바트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국내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서울 및 지방 광역 상권 공략과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이 핵심 전략이다.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 소노마를 통해 중저가 위주로 형성된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서 다양한 상품과 프리미엄 이미지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아시아 지역 최초로 윌리엄스 소노마 매장을 297㎡(90평) 규모로 열었다. 다음 달에는 국내외 유명 가구 브랜드가 밀집돼 있는 서울 논현동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윌리엄스 소노마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한다. 현대리바트는 내년 윌리엄스 소노마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았으며, 오는 2021년까지 누적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서울 지역 외 수도권과 지방 광역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하고, 온라인몰도 함께 운영해 쇼핑 편의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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