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증시에 미치는 '北 공포심리', 변수 아닌 상수되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내 증시에 북한의 도발 등으로 인한 공포심리가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포심리가 더 높아지지 않으면서 일종의 상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출, 소비, 투자 등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고 지수의 상승 여력이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북한 위협과 도발이 공포로 작용했지만 더 이상 위협과 도발의 수위가 커지지 않으면 이른바 내성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북한의 위협이 공포로 작용한 이유는 트럼프 정부가 과거 오바마 정부와 달리 매우 공격적으로 대응했고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이 실제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면서 "다만 미국 정부는 한국에 거주하는 204만명의 외국인과 거기에 포함된 14만명의 미국인, 그리고 한국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조치)가 시행 중인 상황에서 대규모 국방비 증액이 현실화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최근 1~2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경기둔화 우려, 기업 실적과 투자자에게 불리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북미 갈등 고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24일 이후 한국 주식시장은 MSCI 지수에 편입된 49개 국가 중에서 45위에 머물러 있다"며 "이 기간 건설, 통신, 증권, 유통, 전기가스, 보험, 은행 등 주요 내수 업종의 성과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 환경에 따라 움직이는 IT, 소재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실적 대비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은행, 증권 등도 매력적인 가격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