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말하는 해외로컬영화의 현재와 미래
CJ E&M이 국내에서 눈을 돌려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이유와 우리나라 영화 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앞으로의 성장과 비전을 기대케 했다.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은 1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서 진행된 CJ E&M 글로벌 영화사업 설명회를 통해 CJ E&M이 왜 해외시장에 주력하고 있는지 프레젠테이션 설명회를 진행했다.
현재 전세계 중 가장 큰 영화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영국, 한국, 호주, 멕시코, 독일 등이다. 한국은 이 나라 중 1인당 4.2편으로, 가장 많은 관람횟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인구 감소로 인해 영화 주 관람층인 2~30대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
즉 이미 1인당 가장 많은 관람횟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구 감소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전을 했지만 시장 규모가 더 이상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 CJ E&M 측의 설명이다.
정태영 영화사업부문장은 해외시장에 손을 뻗은 이유와 함께 한국영화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영화산업의 핵심 자산은 사람과 IP(판권)이다. 판권을 사들여 영화를 전 세계에 유통을 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 핵심 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자본과 사람으로, 전 세계 해외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같은 자본은 없기 때문에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로컬 영화 제작, 수출, 포맷 수출 등으로 승부하겠다는 것.
CJ E&M이 해답으로 찾은 것이 해외 로컬 영화 제작이다. 국내에서 히트했던 '수상한 그녀'가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사정에 맞게 변주해 개봉했다. 스토리, 정서 등을 참고해 로컬 영화로 다시 태어난 '수상한 그녀'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중국에서는 한중 합작영화 박스오피스 1위, 베트남에서는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 인도네시아에서도 2017년 영화 개봉작 중 흥행 통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태영 영화사업부문장은 "해당 국가 국민의 정서에 맞는 로컬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국내 창작자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임명균 해외사업본부장은 CJ E&M이 준비 중인 해외 로컬 영화 라입업을 소개했다. 올해 5월 한국 콘텐츠 기업 최초로 터키에 현지 법인을 설립, 신규 시장을 확보했다. 터키판 '이별계약'이 올 개봉을 앞두고 있고 터키판 '스파이', '수상한 그녀' 등을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수상한 그녀' 영어, 스페인 버전이 대기 중이다. 이외 베트남에서는 베트남판 '써니', '퀵', '형' 등도 기획 개발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오싹한 연애', '써니', '이발계약' 등이 기획 개발 중이다.
CJ E&M이 새롭게 진출을 꾀하고 있는 나라가 앞서 언급한 터키와 멕시코다. 터키는 유럽과 중동, 남미 지역까지 콘텐츠 영향력이 미치는 국가란 점과 전 세계에서 할리우드 영화보다 자국 영화 점유율이 더 높은 몇 안되는 국가란 점이 CJ E&M이 주력하는 이유다.
CJ E&M은 해외로컬영화 제작 외에도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등지에서 수년간 직배 사업을 하며 지금까지 256 편의 한국영화를 직배를 통해 해외 시장에 소개한 바 있다. 직배 사업을 통해 알게 된 현지 문화와 영화계 네트워크가 해외로컬영화 제작의 자양분이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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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은 "2020년에는 해외에서 자체제작해 개봉하는 영화 편수를 20편으로 늘리고 10개 이상 언어로 영화를 만드는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로 도약할하겠다"면서 아시아 넘버원 스튜디오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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