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TV 비밀병기 'Q6', 美·유럽 상륙작전
200만원대 보급형 앞세워
대중화 앞당기기 전략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달 중 미국과 유럽 시장에 새로운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통상 TV 업계가 하반기에는 신제품을 내놓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낮춘 것으로 QLED TV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QLED TV 신규 라인업인 'Q6' 시리즈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Q6F, Q6C라는 상표 등록도 마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Q7, Q8, Q9의 3가지 QLED TV 라인업을 차례로 선보인 바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크기가 커지거나 기능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높아진다. 새로운 Q6 시리즈는 Q7보다는 낮은 가격대의 보급형 모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TV의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자인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그동안 높은 가격으로 인해 QLED TV 구매를 주저하던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우선 미국과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QLED TV는 55인치 Q7 모델 최저가가 415만원, Q8 모델이 485만원으로 비교적 고가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컬러볼륨 100%를 구현했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책정하자 미국에서 30% 정도 가격 인하를 하면서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7월부터 보상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 인기모델 2종의 가격을 20% 낮췄다. 그런데도 "여전히 가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번에 보급형 QLED TV를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새 제품은 가격이 200만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측은 "보급형 새 모델을 추가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