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다음달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두고서 멈칫했던 정부가 10일 연휴를 확정지음에 따라 '황금연휴'가 가능해졌다. 긴 추석연휴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보다는 해외를 찾는 여행객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다음달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10일간의 연휴가 가능해짐에 나라 국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여행 등이 늘면서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관광, 숙박 등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휴의 경우에는 내수 경기 진작보다는 해외여행 등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연휴가 7일 이상일 경우 해외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실제 해외여행 상품 등은 거의 매진 상황이다. 5일 국내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8만9000명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 3만9000여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연휴까지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해외여행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항공업계에서도 장거리 노선과 휴양지 예약률이 치솟고 있다. 주요 여행지들의 경유 예약률은 이미 90% 이상을 넘어선 수준이다.

이 때문에 여행수지 등은 적자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으로 국내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국외 여행자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우 내수 경기를 살리는 효과가 있어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2015년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을 당시 내수 진작 효과가 1조31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AD

실제 추석 연휴기간의 경우 국내 교통은 여행객 외에도 귀성, 귀경객이 맞물리면서 교통난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휴일과 명절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관광객의 여행 등에 따른 내수진작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 등도 나온다. 제주도 등의 경우에도 관광 수요가 상당하지만, 제주도 출신들의 귀성과 관광객들의 여행 편이 맞물려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긴 연휴 등으로 인해 소비 등이 늘어나 소비진작 효과는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