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앞에서 고대영 사장 출근 저지 피케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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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정준영 기자]4일 0시부터 MBC와 KBS의 기자, PD 등 구성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4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은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으로 기습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본부노조)와 MBC본부(MBC노조)는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독립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두 방송사 노조가 동시 파업에 들어간 건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현재 KBS본부노조와 MBC노조의 조합원은 각각 약 1800명, 2000명이다.

KBS본부노조는 이날 기본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을 파업에 동참시켰다. 방송기술 직군이 많이 가입한 ‘KBS 1노조’도 오는 7일 파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파업 참가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BS본부노조는 파업 첫 일정으로 고대영 KBS 사장 출근 저지 피케팅을 벌였으나 고 사장은 새벽 일찍 출근해 사장실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노조원 30여명이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앞에서 “국민이 명령한다 KBS 되살리자” “방송독립 쟁취투쟁 결사투쟁”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파업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KBS본부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MBC 노조, 김장겸 퇴진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MBC 노조원들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내 사장실 앞에서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으며 MBC 노조는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2017.9.4    mtkht@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MBC 노조, 김장겸 퇴진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MBC 노조원들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내 사장실 앞에서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으며 MBC 노조는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2017.9.4 mtkht@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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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지부 파업 출정식을 가졌고, 오후 2시에는 지역 MBC 18개 지부가 함께 참여하는 출정식을 상암 사옥 앞에서 연다. 김 사장의 출근 소식을 접한 MBC노조는 상암 사옥에서 긴급 피케팅을 열고 “김 사장은 사장직을 내려놓고 소환 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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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으로 두 방송사의 뉴스 프로그램이 결방되거나 편성 시간이 줄어드는 등 방송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KBS 1TV 메인 뉴스인 ‘뉴스9’는 20분 축소 편성된 상태다. 이미 오전 5시 방송하는 ‘5시 뉴스’와 오전 9시 30분 방송하는 ‘930뉴스’가 각각 다큐멘터리로 대체 방송됐다.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오후 3시 열릴 예정이던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KBS에서 중계가 어려워져 무기한 연기됐다.


MBC도 일부 프로그램의 편성이 변경됐다. PD들이 이미 제작 거부에 나선 라디오는 지난주부터 FM4U의 정규 프로그램이 대부분 결방되고 표준FM 역시 음악만 송출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 TV 예능 프로그램도 이번주부터 결방되고 재방송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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