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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해외 거점…LG, 美 전기차 시장 가속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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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먹거리 자동차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배터리팩 생산 후 품목 확대…GE에 공급 예정
VC사업본부 내년 상반기부터 분기 1조원 매출 기대

세계 전기차 판매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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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LG전자가 미국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 것은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LG전자는 차세대 먹거리인 자동차 전장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현재 인천 사업장에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해외에서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LG전자는 현재 중국, 베트남, 폴란드, 브라질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은 5번째 생산 거점이 된다.
LG전자 미국 공장이 들어서는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헤이즐파크는 미시간주 동남부의 공업도시 디트로이트 교외에 위치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최근 앞다투어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디트로이트 인근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하면서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우선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팩을 생산한 후 품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배터리팩은 GE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GE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에 구동보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쉐보레 볼트 EV'상용화에 크게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 3월 GM이 개최한 올해의 협력사(GM Supplier of the Year) 행사에서 LG화학과 함께 '올해의 혁신상(Innovatio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LG전자가 미국 미시간주(州)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사진 왼쪽부터 LG전자 VC북미사업센터장 장원욱 전무와 LG전자 전기차 부품 공장이 들어서는 미시간주의 릭 스나이더(Rick Snyder) 주지사.

LG전자가 미국 미시간주(州)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사진 왼쪽부터 LG전자 VC북미사업센터장 장원욱 전무와 LG전자 전기차 부품 공장이 들어서는 미시간주의 릭 스나이더(Rick Snyder)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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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번 미시간주 공장 설립을 통해 대표적인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육성 중인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3년 7월 신설된 LG전자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는 전기차 솔루션, 인포테인먼트, 안전 및 편의장치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GM을 비롯해 중국 지리, 스웨덴 볼보, 인도 타타, 영국 재규어랜드로버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차세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카메라를 공급,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한 단계 진화시켰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해당 업체의 차세대 모델들에 탑재할 전방 모노 카메라 모듈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VC사업본부는 LG그룹 내에서 가장 빠르게 몸집이 커지고 있는 조직이다.

2015년 1분기 약 2300명이었던 본부 인원은 2년 만에 5000명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새해에도 전장사업 분야 경력직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6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대규모 채용을 단행하며 인력 수혈에 나서고 있다.

VC사업본부는 2015년 실적을 처음 공시한 이후 2016년 전년 대비 51.3% 증가한 2조 7730억 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1조 75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VC사업본부는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 8826억원, 영업손실 16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VC사업본부는 수주 사업이라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한다"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분기 1조원 매출을 기대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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