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학생부교과 611명 선발…부산대·인하대 전형 신설
모집비중 크지만 경쟁률 다소 낮아질 수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018학년도 전국 의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인원은 모두 611명이다. 의대 전체 모집인원 2533명 중 24%를 학생부교과로 선발하는 셈이다. 수시에서 학생부종합(학종)이나 논술 전형, 특기자, 지역인재 전형 등과 비교할 때 모집 비중이 가장 크지만 경쟁률은 다소 낮다. 합격에 필요한 내신 수준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수험생들이 쉽게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해 교과 전형을 신설한 부산대와 인하대를 비롯해 경상대, 계명대, 순천향대, 을지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충남대 등이 학생부 100% 일괄 전형으로 선발한다. 면접 없이 교과 성적으로만 선발하고, 수능 최저 기준으로 보통 3개 영역 등급 합 4, 혹은 4개 영역 등급 합 6 수준을 요구한다. 경북대와 영남대, 을지대, 전남대는 4개 영역 등급 합 5라는 높은 최저 기준을 요구하는 대신 과탐을 1과목만 반영한다.
이렇게 수능 최저 기준이 높을수록 최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지원자 수가 많아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입시전문 진학사에 따르면, 지난 2017학년도 입시에서 4개 영역 등급 합 6(1등급 2개ㆍ2등급 2개일 경우 충족)을 요구한 순천향대는 합격자 평균이 1.03등급이었지만, 4개 영역 등급 합 5(1등급 3개ㆍ2등급 1개일 경우 충족)였던 을지대는 평균 1.3등급이었다.
교과 전형이지만 교과 성적으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면접고사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곳도 있다. 단순 확인 면접에 그치지 않고, 의사가 되기 위한 인성과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인ㆍ적성 면접이다. 주로 의료 윤리나 의학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제시문이 주어지고, 여러 단계를 거쳐 지원자의 자질과 인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면접 방식과 출제 경향을 잘 숙지해야 한다.
면접 전형 일정도 영향을 미친다. 수능 전 면접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부담감으로 인해 지원율이 떨어지는 편이고, 합격선도 낮을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지난해 수능 전 면접을 본 영남대 면접 전형의 경우 합격자 평균이 1.84등급이었지만, 수능 후 면접 전형 대학인 건양대 일반전형 합격자 평균은 1.1등급이었다.
인제대 의대는 교과 전형 중 유일하게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일반교과 전형으로 34명, 지역인재 전형으로 28명을 선발하고,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학생부와 제출서류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은 MMI(Multiple Mini Interviewㆍ다중미니면접) 방식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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