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성기웅 신작 '20세기 건담기' 9월5일 개막
1936년 경성 배경으로 박태원·이상·김유정·구본웅 이야기 다뤄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성기웅 연출 신작 '20세기 건담기(建談記)'가 내달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Space(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20세기 건담기'는 극작가 겸 연출가인 성기웅이 지난 10여년간 선보이고 있는 '소설가 구보씨의 1일', '깃븐우리절믄날',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 등 구보 박태원과 이상을 다룬 연작이다.
작품은 1936년 경성을 배경으로 당시 20대 젊은 예술가였던 소설가 박태원과 시인 이상, 소설가 김유정, 화가 구본웅의 행적을 '말하기 쇼' 형식으로 담아낸다.
작품 제목은 구보 박태원과 이상이 자신들을 건담가(健談家, 말로 많이 떠들어대는 사람)임을 자처하며 재미난 입담으로 주변 문학인들을 웃기고 다닌 점에서 착안했다. 옛 서울 사투리와 일본어, 영어, 에스페란토 등 다양한 언어적 유희에 배우들의 악기 연주가 더해져 청각적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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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독은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프로그램 아티스트 이자람이 맡았고 이윤재·이명행·안병식·백종승·김범진이 출연한다.
두산연강예술상은 생전 인재 양성에 힘쓴 두산 초대회장 연강 박두병 선생(1910~1973)의 뜻을 이어 2010년 제정했다. 미술과 공연 분야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만 40세 이하 예술가들을 지원한다. 공연부문 수상자로는 구자혜, 이자람, 이경성, 윤한솔, 김낙형 등이 있다. 성기웅은 2013년 수상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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