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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한국車]올해도 예외없이 파업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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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현대차 노조 임단투 출정식[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6월 현대차 노조 임단투 출정식[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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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판매 부진, 통상임금 등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올해도 예외없이 파업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14일 4시간의 파업을 벌였다. 1조 근무자가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했으며 2조 근무자도 오후 10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앞서 10일에도 4시간의 부분 파업을 벌이는 등 현대차 노조는 6년 연속 파업을 이어갔다.
두 차례의 부분파업에 노조가 지난 12일 휴일 특근도 거부하면서 회사측은 차량 65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1300여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어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사는 16일 24차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임단협 안건이 많아 이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면서 아직 제시안을 내지 못하고 있다.
회사가 다음 교섭일까지 제시안을 내지 않으면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추가 파업 계획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가 추가 파업할 경우 강도는 더 세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현 집행부 임기가 9월까지고 다음 달은 새 집행부 선거 일정이 있어 8월에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할 입장이다. 이달 안으로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파업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2년간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자랑했던 르노삼성도 올해는 파업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를 위한 임금단체협상 교섭 중지를 신청했다. 조정중지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노조는 법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노조는 지난 10~11일 전체 조합원 2322명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2156명이 투표해 2090명(재적대비 90%)이 찬성해 가결됐다.

'철수설'로 뒤숭숭한 한국GM 노조도 앞서 지난달 17일 이미 한 차례 4시간짜리 부분 파업을 벌였다.

통상임금 선고 등을 앞두고 잠시 파업을 보류 중인 기아차도 곧 파업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8일 쟁의대책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까지는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오는 21일 2차 쟁대위를 갖고 향후 파업 일정 등을 다시 논의한다. 통상 기아차 노조는 현대차 노사 협상이 마무리되면 비슷한 시기와 수준에서 타결해왔다.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을 지켜 본 뒤 노선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통상임금 판결이 연기됐기 때문에 통상임금 판결 일정과 내용 등을 확인한 뒤 파업 일정과 강도 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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