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LG유플러스 MSCI지수 제외에 날벼락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매출호조, 비용절감으로 수익성 호전 추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잘 나가던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lose 증권정보 032640 KOSPI 현재가 16,600 전일대비 1,110 등락률 +7.17% 거래량 1,640,855 전일가 15,49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익시오' SaaS형 말레이시아 수출…"글로벌 시장 확대" 보이스피싱 막고 차량 제어·문제 풀이까지…열일하는 K-AI 모델 LGU+, 홈 개통·AS 비대면 처리 월 6만 건 돌파 에 'MSCI지수 제외'라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주가는 8월 이후 낙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27일만 해도 52주 최고가인 1만7900원을 찍었던 LG유플러스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1만6000원~1만7000원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지만 지난 한주간 10% 넘게 빠지면서 1만5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7% 내린 1만4850원에 거래 중이다.
LG유플러스의 약세는 MSCI 지수 제외의 영향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MSCI 지수 정기변경일에 지수 제외 결정을 받았다. 더 이상 외국인의 추가 매수 한도가 남아 있지 않다는 게 지수 제외 결정을 받은 이유다.
국내 증시에서는 통신, 방송, 항공, 공기업 상장사 등에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30~49%로 제한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실적 호전, 고배당 매력에 외국인이 계속 주식을 사면서 외인비중이 한도 49%에 근접한 48.7%까지 올라온 상황.
LG유플러스의 MSCI 지수 제외는 오는 31일 장 마감 후 적용된다. 외국인의 추가 매수 한도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MSCI 지수에서 제외되면서, 지수 변경일에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반적으로 MSCI 지수 편입 기업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상승하지만 제외 기업의 경우 그 반대의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종목들에 외국인의 대량매도가 동반될 경우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크다는 조언이 뒤따르는 것도 같은 이유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경우, MSCI 지수에서 제외되면서 지수 변경일에 기계적인 외국인 매도 수요가 일정부분 나올 것"이라며 "LG유플스에 대한 외국인 매도합계금액은 10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수 제외의 원인 자체가 양호한 펀더 멘털에 기인한 외인의 꾸준한 매수세로 발생한 것이었기 때문에 기계적인 매도 물량은 단기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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