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 스팩 통해 10월 코스닥시장 입성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가 하이제2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2000년 6월 설립된 휴마시스는 면역정량분석 장비 및 검사시약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판매 및 생산 전문업체다.
차정학 대표는 "상장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개발 및 영업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수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휴마시스는 현재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이다.
휴마시스는 현지 대리점을 통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나 기업과 정부간의 전자상거래(B2G) 판매와 아프리카 및 동남아 국가들의 원조를 지원하는 WHO, UN 산하 기관 및 NGO의 조달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수년간 축적된 고객 데이터베이스 및 현지 유통체계, 의료시스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 54개국에 89개 대리점을 운영하며 각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품 특성상 각 국가별 인허가를 득해야 함에 따라, 휴마시스는 CE(유럽), FDA(미국), CFDA(중국), MHLW(일본), 브라질(ANVISA) 등 세계 각국의 42개 판매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13개의 특허출원으로 7개 특허 등록도 마쳤다.
검사장비·검사시약·핵심원료 등 원천기술로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휴마시스의 주력제품은 다중 POCT 면역정량분석기기 '휴비콴프로'(HUBI-QUANpro)다. 이 제품은 3개 이상의 마커의 정량적 수치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다. 다양한 심혈관질환, 호르몬 및 암표지자의 다중 정량분석이 가능한 시약도 개발했다. 또한 소비자 적응성 증대를 위해 면역정량분석기기를 지속적으로 개선, 안드로이드 기반 신규 진단플랫폼 '휴브'(HUVE)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다.
검사시약 부문에서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심혈관질환 진단시약'을 비롯해, '산부인과 질환, 감염성 질환, 암 질환 및 여성 호르몬(임신진단) 검사제품'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 진단 시약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검사마커(7개)를 보유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휴마시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진단플랫폼 휴브(HUVE)를 출시했다. 온라인 헬스케어 쇼핑몰을 구축해, 이를 활용한 '여성생애주기 검사, 심혈관 응급검사' 등 자가검사 사업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환자와 병원을 연계해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까지 구상하고 있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이사는 "기술과 품질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세계 체외진단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바이오와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를 포함한 IT의 혁신적 융합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110억원의 자금은 해외시장 확대, 기술 및 제품개발, 생산라인 증설 등에 사용된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 대 4.24다. 오는 25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내달 26일 합병한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 17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633만1609주다.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2,000원 기준 약 526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휴마시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2억2000만원, 영업이익 4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영업손실이 있었으나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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