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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1위 기업 CJ도 못비켜간 원가부담…제일제당 영업익 20% 추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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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644억원…전년比 21.9%↓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익 줄어 '수익성 악화'
동남아 생물자원 시장의 시황 부진도 한 몫


식품 1위 기업 CJ도 못비켜간 원가부담…제일제당 영업익 20% 추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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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식품업계 1위 기업 CJ제일제당도 원가부담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해외 시장의 부진한 시황도 수익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조9089억원(CJ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원당과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해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한 1644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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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 성과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고,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바이오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원당과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했고, 동남아 생물자원 시장의 시황이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1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하며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을 유지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으로 구성된 HMR제품군이 2분기 5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올해 HMR제품군의 연간 매출은 2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햇반과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약 27% 가량 늘어나며 주력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만두 판매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까우제와 민닷푸드 등 최근 인수한 베트남 식품업체들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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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부문 매출은 주요 제품인 L-메치오닌 판가 하락에도 대부분의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며 전년비 2.9% 증가한 4692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L-메치오닌과 핵산 판매량은 모두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10.4% 늘어난 329억원을 시현했다. 고수익 제품인 핵산 및 발린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고, 트립토판의 글로벌 판가가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5446억원으로 전년비 4.4% 증가했다. 전체 사료 판가가 약 7% 가량 하락했지만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주요 진출국가의 사료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늘며 성장성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 베트남 축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인도네시아 지역 사료 판가가 인상될 여지가 있어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부문에서는 HMR 등 가공식품 분야에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특히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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