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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휴가지에서 '안보' 행보…장병격려·잠수함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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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생도들 만나 격려…잠수함사령부 시찰도
靑, 인니 장관 접견 이어 文 대통령 일정 전해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휴가지인 경남 진해에서 잠수함사령부를 찾아 1800t급 잠수함인 안중근함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휴가지인 경남 진해에서 잠수함사령부를 찾아 1800t급 잠수함인 안중근함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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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첫 여름휴가지로 선택한 진해 해군기지의 이점을 살려 '안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는 4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문 대통령이 해군사관학교 생도들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3일 거북선 모형함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전투수영 훈련을 목격하고 버스에서 내려 생도들을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무더위에도 훈련을 하고 있는 생도들을 격려했다. 해사 생도들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자 환호성을 지르며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생도들에 둘러싸여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개별적인 '셀프 카메라(셀카)'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진해 잠수함사령부도 찾아 현황을 청취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2015년 창설된 진해 잠수함사령부는 1200t급, 1800t급 잠수함 1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안중근함 함장인 김태훈 대령으로부터 안중근함의 성능과 탑재된 무기체계 관련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현황을 보고받고 1800t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으로 이동해 내부를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수고가 많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안중근함 방문은 1시간 가량 이뤄졌고, 현직 대통령으로서 그 내부까지 들어간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진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해군사관학교 생도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청와대)

경남 진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해군사관학교 생도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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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진해에서 리아미자드 리아쿠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양국간 국방 현안을 논의했다. 리아미자드 장관은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측에 잠수함을 인도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휴가 도중 인도네시아의 장관급 인사를 접견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의 방산분야 협력이 확대·발전되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협력이 더 나아가 국방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잠수함을 최초로 인수한 나라가 됐다"며 2차 잠수함 사업과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대한 관심도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무기 구입은 물론 기술협력, 교육훈련 분야 협력 등으로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개국과의 관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양국이 다자무대에서도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휴가를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별다른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지난 2일부터 문 대통령의 휴가지 행보를 전하고 있다. 일각에선 "'코리아 패싱' 등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겠나"라고 해석한다. 문 대통령은 6박7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5일 복귀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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