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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경영평가…부채비율 11년 만에 50%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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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대구도시공사 등 18개 지방공기업과 14개 기초 지자체상·하수도가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총 부채 규모는 4년 연속 감소해 전반적으로 지방공기업의 경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가 이같이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공사 56곳, 공단 83곳, 상수도 115곳, 하수도 89곳으로 공사와 공단, 광역상·하수도(154곳)는 행안부가, 기초상·하수도(189곳)는 지방자치단체가 평가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최상위 등급인 '가'를 받은 지방공기업은 모두 18곳으로, 도시개발 3곳(대구·전북·경기), 공사 1곳(용인도시공사), 시설관리공단 11곳(부산·금천·양천·성동·광진·강남·관악·의왕·시흥·성남·청주), 환경시설공단 1곳(부산), 광역상수도 2곳(부산·대구)이다.

기초 지자체 상수도 중 가등급을 받은 곳은 안양·고양·순천·통영·안산·의정부·김해·오산·철원·충주·논산상수도다. 기초 지자체 하수도 중에서는 옥천·증평·광양·부천·김해하수도 등 5곳이 가등급으로 평가됐다.
반면, 최하위 등급인 '마'를 받은 지방공기업은 5곳으로, 강원도시개발공사, 장수한우지방공사, 영양고추유통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청송사과유통공사다. 이 중 강원도시개발공사는 7년째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기초 지자체 상수도 중에서는 삼척·합천·영동·강원 고성·여수상수도가, 하수도 중에서는 음성·연천하수도가 각각 '마'를 받았다.

지방공기업 유형별 평가결과를 보면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감소한 승객수송이 정상으로 회복되면서 도시철도공사는 평점이 상승했다. 시설관리공단 역시 전반적으로 사업수입이 늘어나며 사업수지비율 증가, 안전사고 감소 등의 경영성과를 보였다.

반면 제주관광공사의 경우 사드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며 면세점 이용률, 영업수지비율, 당기순이익이 모두 줄어들어 평점이 하락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광역특정공사·공단도 작년보다 성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평가와 함께 실시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서울관악구시설관리공단이 90.46점을 받아 전체 지방공기업 중에 최상위 기관에 올랐다. 전체 기관의 고객만족도 평균 점수는 80.8점으로 전년도보다 3.1점 올라 처음으로 80점대에 진입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는 임직원의 평가급 지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등급 기관은 기관장(301~400%)과 임원(201~300%)은 물론 직원도 180~200%의 평가급을 받는다. 반면 최하위 '마'등급을 받은 기관의 기관장과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직원들은 평가급을 받지 못한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의 일자리 확대, 지역사회 공헌,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정책으로 지역공동체 발전을 선도하고 주민 친화적 공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체제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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