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첫날 공동 3위 상큼 출발, 펑산산 6언더파 선두, 양희영 5언더파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넘버 1' 유소연(27ㆍ메디힐)의 메이저 2승 진군이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골프장(파72ㆍ6732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3위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펑산산(중국)이 6언더파 선두, 양희영(27)이 1타 차 2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회원 신분으로 2011년 이 대회를 제패한 남다른 인연까지 있다. 이듬해 LPGA투어에 직행해 제이미파클래식 우승으로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4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이후 무관의 설움을 겪다가 ANA에서는 렉시 톰슨(미국)의 '4벌타 악몽'이라는 행운이 겹치며 무려 32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고, 아칸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까지 접수했다.
"보기 없는 플레이가 만족스럽다"는 유소연은 "그린 스피드에 적응한 만큼 내일은 더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남은 라운드를 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펑산산은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다. "초반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았다"면서 "샷이 견고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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