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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A 글로벌리포트]모디노믹스는 절찬리 성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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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철 한국무역협회 뉴델리지부장

최주철 한국무역협회 뉴델리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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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작업모를 쓴 수많은 공사인부들, 밤낮없이 울리는 포클레인 소리. 현재 뉴델리 수도권에서는 현대식 초호화 빌딩, 도로망 확충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등 신도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아울러 노이다 공단 지역 중심으로 생산 제조공장들의 수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인도 경제가 과거와는 달리 보다 역동적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도는 2014년 모디 정부의 출범이후 '모디노믹스(모디 총리+이코노믹스)'의 핵심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로 표방되는 제조업 육성과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확충 정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는 핀테크 산업(디지털 인디아)이 급성장 할 수 있는 토대가 된 화폐개혁 또한 단행됐다. 7월에는 현재 29개 각 주마다 다른 부가가치세를 하나로 통합하는 통합부가세(GST)가 발효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전 인도의 단일 시장화가 가속화되고 효율성이 높아져 인도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모디 정부의 혁신적인 정책들에 힘입어 세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제1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37%(2016년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에 중국, 일본 등 해외 각국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hot)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디노믹스의 순항으로 인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 지금이야말로 우리기업이 진출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인도가 가진 매력과 장점은 우선 높은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소비성향이 높고, 서구화 되어가는 인도 중산층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조만간 거대 소비시장으로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인도는 세계에서 젊은 노동력이 가장 풍부하고 아직도 임금이 저렴하며, 광활한 미개척지가 많다. 이에 따라 2016 회계연도(2016년4월~2017년3월) 한 해에만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434억 달러에 이르는 등 인도는 생산기지로서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유혹하고 있다. 셋째, 모디정책의 불확실성이 하나씩 제거되고 있다, 통합부가세(GST)가 오는 7월부터 발효되는 등 투자기업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책들이 순항하고 있다. 이에 미래 인도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고 외국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들이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투자를 위해 인도로 오고 있다. 넷째, 현지진출 우리기업의 모디정책에 대한 강한 신뢰감이다. 이는 최근 무역협회에서 발표한 '인도 모디정부의 경제정책 성과와 우리 진출기업의 경영환경 변화'보고서에서 나타난다. 이 보고서에서 86%가 향후 5년간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응답해 인도투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기업의 인도 진출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인도의 복잡한 행정절차, 각종 인허가사항 규제, 공무원 관료주의와 상품에 대한 정보수집도 다양한 정보매체의 부족 등은 제약 요인이다. 이러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특히, 건설업과 자동차부품, 전기전자산업의 경우는 현재 진출기업중 비중이 높고 향후에도 유망투자업종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인도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정부도 최근 신정부 특사파견으로 한층 긴밀해진 한·인도 관계를 적극 활용해 기업들의 인도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간 제도마련 등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진출기업에 대한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요즘 인도의 날씨는 하루하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인도 날씨처럼 세계 여러 경제전망 기관들도 향후 인도를 매우 밝게 보고 있다. 인도의 장래를 담보할 모디노믹스가 안착돼 우리 경제의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최주철 한국무역협회 뉴델리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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