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편의점 앱…포인트 적립은 기본, 냉장고에 도시락 주문까지

편의점 업계, 모바일앱 전쟁
세븐일레븐 신규앱 '편앱' 출시…도시락 예약주문·쿠폰 통합
GS25 나만의 냉장고…CU 현금처럼 쓸수있는 스탬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편의점 모바일앱이 진화하고 있다. 앱을 통해 포인트 적립과 행사상품 홍보를 위해 선보인 이후 각종 기능이 추가되면서 충석고객 확보와 집객 효과에 쏠쏠히 활용하고 있는 것. 모바일앱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업계간 각축전도 치열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날 신규 모바일앱 '편앱'을 출시했다. 편의성과 혜택, 소통 등 3대 테마로 고객 편의 서비스 기능을 극대화했다. 최근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도시락 예약발주 기능이 대표적이다. 세븐일레븐의 베스트 도시락 상품을 원하는 날, 원하는 점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우선 베스트 도시락 상품인 ‘혜리11찬도시락’ 등 9종을 대상으로 시행한 후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각종 할인 및 적립 쿠폰도 매번 어렵게 찾을 필요 없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세븐앱 ‘편앱’을 열고 한번 흔들기만 하면 세븐일레븐 할인 쿠폰과 L포인트 적립 바코드 창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할인 쿠폰은 통합 할인 쿠폰으로 과거 상품별로 제공되던 할인 쿠폰을 하나로 통합시켰다. 지정 할인 대상 품목(약 50여종)은 통합 쿠폰 하나만으로 편리하게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전자영수증 기능도 있어 소비자들은 세븐일레븐을 포함한 편의점, 백화점, 마트 등 모든 소비채널에서 구매한 카드 내역을 앱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앞서 편의점 CU는 멤버십 기능을 강화한 모바일 앱을 내놨다. CU는 스탬프 기능을 제공, 도시락 및 PB음료를 구매하면 CU카드 적립과 동시에 자동으로 앱에 스탬프가 찍히도록 제작했다. 음료, 삼각김밥, 도시락, 아이스크림 등의 카테고리에 5개 또는 10개의 스템프를 모으면 1000포인트가 지급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달의 포인트 상품' 코너를 통해 매월 1개 품목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포인트 구매할 수 있는 실속형 아이템들도 제공하고 있다.

GS25도 '나만의 냉장고'라는 앱을 출시하고, 소비자가 행사 상품 중 1+1 또는 2+1 상품의 증정상품을 나만의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증정기간 중 언제 어디서든지 받거나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행사안내를 통해 실시간 GS25의 행사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효율적인 쇼핑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장 찾기 기능으로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GS25 매장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편의점 업계 모바일앱에 애정을 쏟는건 편의점 핵심고객인 젊은층이 모바일 활용이 높기 때문이다. 또 출점경쟁이 치열해진데 따른 차별화 전략이다. 편의점의 경우 시시때때로 이용하는 만큼 '근접성'이 가장 큰 무기다. 하지만 출점경쟁이 격화되면서 한 상권에 다수 브랜드의 편의점이 출점했고, 고객의 꾸준한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모바일앱을 활용하는 것이다. 앱을 깔고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