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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전설' 파퀴아오, 신예 도전자에 덜미…12R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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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 사진=파퀴아오 인스타그램 캡쳐

매니 파퀴아오. 사진=파퀴아오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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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9)가 호주 출신 신예 제프 혼(29)에 덜미를 잡혔다.

파퀴아오는 2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복싱 WBO 웰터급 66.68kg이하 타이틀매치에서 12라운드 판정패했다. 부심 세 명은 파퀴아오에게 맞서 물러서지 않고 강공을 펼친 혼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이변의 결과. 파퀴아오는 여덟 체급을 정복한 살아있는 전설이었고 혼은 열일곱 번 경기한 신예였다. 객관적으로 파퀴아오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혼은 파워와 체격조건 등 앞선 조건들을 활용해 파퀴아오를 제압했다.

파퀴아오는 9라운드 전까지 열세를 보이다가 이후 반격했다. 혼과 서로 펀치를 주고 받으면서 치열하게 공방전을 했다. 경기 종료 공이 울리고 결국 심판들은 혼에게 손을 들어줬다. 챔피언 벨트는 파퀴아오에서 혼으로 넘겨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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