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먹은 게 고등어라고 생각하니? 사실은 페트병 조각이야
바다쓰레기로 생선류가 삼켜 몸에 축적…어패류 3분의1에서 검출됐다는데
바다에 버려지는 페트병 쓰레기로 인해 대구, 고등어 등 인간이 즐겨 먹는 생선류의 몸속에 축적된 플라스틱 양이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8월 발표된 영국 플리머스 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를 인용해 대구와 해덕(haddock, 대구과의 생선), 고등어, 조개 등 식탁에 오르는 어패류 3분의 1에서 플라스틱 조각들이 대거 검출됐다고 전했다.
생선 속에 든 플라스틱 조각은 인간이 버린 페트(PET)병에서 왔다. 지금 이 시각에도 매분마다 100만개의 페트병이 판매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약 20%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자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년 5000억개의 페트병이 더 판매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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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은 500만~1300만 t에 달한다. 이 폐기물을 바다새와 물고기 등 바다생물이 주워먹는다. 지난해 영국의 순환경제관련단체 앨런 맥아더 기구는 2050년까지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의 양이 더 많아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려진 페트병은 결국 인간에게 돌아온다. 벨기에 겐트 대학 연구팀은 최근 수산물을 즐겨먹는 사람은 매년 1만1000개의 플라스틱 조각을 함께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지난해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된 수산물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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