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4승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진 실점으로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 다섯 개(2피홈런)를 맞고 2실점했다. 다저스가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6회초 구원 등판한 크리스 해처가 2사 1루에서 중견수 쪽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3-1로 리드를 잡은 4회초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밋밋한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좌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이날 홈런 두 개를 맞아 시즌 피홈런은 열네 개로 늘었다.
다저스는 3-3이던 7회말 족 피더슨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선 뒤 메츠 구원 투수 제리 블레빈스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해 6-3으로 이겼다. 메츠와의 홈 4연전을 모두 승리하고 최근 7연승을 달리면서 48승2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도 지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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