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출판의 자유 보장, 출판유통 구조 개선 등 약속"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22일 서울 마포구 창비 서울사옥에서 열린 출판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22일 서울 마포구 창비 서울사옥에서 열린 출판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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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창작·출판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출판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출판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22일 밝혔다.


도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창비 사옥에서 열린 출판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지난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같이 창작·출판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인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은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소설가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등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말도 안 되고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한 작가의 인생을 쏟아 부은 작품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도록 특정 잣대로 재단하고 불이익을 주는 것은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로 형법 위반"이라면서 "출판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위반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독서 인구 감소 등으로 침체된 출판산업을 살리기 위해 현재 문체부에서 검토 중인 방안들을 제시하며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우선 출판펀드 조성을 통한 출판투자 활성화와 독서 분위기 조성을 위한 2018년 '책의 해'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 장관은 "원소스 멀티유즈로 활용할 킬러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5년간 100억원(연간 20억원) 규모의 출판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협의를 관련 부처들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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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 초 대형 서적도매상인 송인서적 부도로 드러난 낙후한 출판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까지 전국의 모든 서점에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 출판계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현장 밀착형 지원 조직으로 개편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강맑실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박대춘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 김기호 인터넷서점협의회 회장, 권혁재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등 출판유통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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