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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힐러리 여전히 싫어"…뿌리깊은 비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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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사진=AP연합)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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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내려갔지만 그와 지난해 대선에서 경쟁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호감도 역시 여전히 낮은 수준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발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57%는 여전히 클린턴을 비호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대선직후 55%에서 오히려 비호감도가 상승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호감도는 선거 이후부터 꾸준히 41~43% 수준에 머물고 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대학 졸업식 강연, 공연 관람, 트위터 재개 등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공식 활동을 늘려가고 있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클린턴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갤럽은 통상 대선에서 진 후보자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호감도가 높아지고 비호감도가 낮아지는 것과 다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92년 대선에서 빌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던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의 경우 대선 이후 호감도가 무려 16%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 2008년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던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의 호감도는 당시 선거가 끝나고 14%포인트나 뛰었다.

공화당 의원들 역시 선거 이후에도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지난 2000년 선거에서 패배한 앨 고어 전 부통령에 대한 공화당의 비판이나 2012년 대선에서 낙선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이 선거후 줄어들었던 것과 대비된다. 이는 미국의 양당간 대립이 그만큼 극심한 현 상황을 보여주는 동시에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공화당 의원들의 뿌리깊은 불신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인 성인남녀 1009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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