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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우발적 범죄 아냐"…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피해자 엄마, 눈물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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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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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피해자 엄마가 다음 아고라를 통해 살인범의 엄벌을 호소하고 나선 가운데 현재 심경을 전했다.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피해자 엄마가 출연해 사건 당시 심경과 현재 재판 상황에 입을 열었다. 이날 피해자 엄마는 자신의 딸을 무참히 살해한 가해자에 대해 공범이 있다는 사실을 재판이 시작되고 공소장을 찾아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에 대해서는 "유가족이라고 하지만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건 극히 적었다"며 "(사건 내용이) 너무 안 좋으니까 묻지 말라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게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일이고 공소장에서 본 상대편 변호사들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는 피해자 엄마가 19일 다음 아고라에 올린 '탄원서'를 언급하며 "피해자 엄마께서 공범이 12명의 변호인단을 꾸려서 우발적 범죄로 끌고 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 엄마는 "사건 내용도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는데 보통 일반인이 우발적으로 할 수 있는 범행이 아니에요"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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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짧은 시간에 다 끝난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요. 두 시간 만에 그렇게 범행을 저지르고 유기하고 시신을 훼손하고 그리고 알리바이를 위해서 변장하고 1층까지 내려왔다가 또 갈아입고 변장하고 도망가는 모든 과정들이 너무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났어요"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알리바이를 위해서 잠옷으로 갈아입고 내려가는 CCTV에 찍힌 사진도 있어요"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건 당시 시신을 옥상, 아파트 옥상의 물탱크에다가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유기한 것에 대해서는 "9년을 살아도 그 위에 그런 장소가 있는지 몰랐어요"라고 말하며 이는 우발적이고 심신미약인 판단력이 없는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피해자 엄마는 "그 애는 우리 애를, 그 사체를 선물로 달라고 했던 애예요. 너무 끔찍했어요. 살아 있냐고 묻고 CCTV 확인했냐 묻고. 살아 있다고 여자애라고. 전선을 목에 감았다고 답변도 주고 받았더라고요. 손가락이 예쁘냐 그러고 우리 딸 손가락이 예쁘다고 답장도 보내고. 걔들은 사람이 아니에요. 아이가 살아 있을 때 주고받은 말들이잖아요"라고 말하며 "(가해자들은) 계속 거짓말을 한 걸로 알고 있어요. 모르고 중간에 버렸다고만 계속 얘기했다고 알고 있어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사진=다음 아고라 캡처

사진=다음 아고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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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조금만 도와주셔요. 재판부에 탄원을… 탄원할 거예요. 탄원서에 동참을 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피해자 엄마는 잔혹히 살해된 자신의 딸이 생전에 "하고 싶은 게 매일매일 많았어요"라며 "언젠가 마당 있는 집에 강아지를 키우면서 가족들하고 같이 살고 싶다고 자기가 나중에 지어주겠다고 그랬었어요. 가족들하고 같이 살 수 있는 큰 집을 자기가 나중에 지어준다고"라며 "얼마나 예뻤는지 말도 못해요"라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엄마가 다음 아고라에 올린 탄원서에 온라인 헌화는 21일 오후 2시30분 기준 171995명을 넘어섰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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