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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수출 24.4% 늘어…'8개월 연속' 플러스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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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우리 수출이 6월 중순까지 20%를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플러스행진이 확실시되고 있다. 기저효과와 선박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19억1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었다. 올 들어 20일까지 누적 수출액 역시 17.3% 증가한 259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의 실적상승이 도드라졌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1.4% 늘었다. 이어 반도체(51.1%), 석유제품(5.3%)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3.9%), 자동차부품(-14.8%), 무선통신기기(-20.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출이 7.4% 늘었다. 베트남(57.7%), 일본(22.2%) 등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8.4%), 중동(-3.1%)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이 같은 회복세는 기저효과와 선박 수출 급증, 수출단가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10일까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수출은 중순을 넘어가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여기에는 최근 열흘간 선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 크다.
기저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1~20일 우리 수출은 12.8% 급감했었다. 조업일수는 14.5일로 전년과 동일하다. 이대로라면 6월 전체 수출도 플러스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가 확실시된다.

수출기업들의 하반기 전망도 밝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EBSI는 116.6을 기록했다. EBSI가 100을 웃도는 것은 3분기 수출여건이 전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미국 신(新)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 우리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세계적인 저성장, 중국 경기둔화, 주력산업의 경쟁력 악화 등 수출부진의 원인 역시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가 하락,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수입 수요 위축 등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달 1~20일을 기준으로 한 수입액은 264억7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었다. 무역수지는 5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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