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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호황에 장비 업계 실적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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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中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액 34.2% 차지…1위 일본 맹추격
1분기 반도체 장비 출하액 3조9500억원 110%↑…지역 1위 우뚝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이 지속되면서 장비 산업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장비 수출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4월 중국 패널 장비 낙찰 기업중 韓 비중 34% 차지=9일 한국디스플레이사업협회가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의 장비 낙찰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한국 기업의 수주액은 1억3168만 달러(1478억원)로 전체의 34.2%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 패널 기업들의 장비 낙찰 결과를 유ㆍ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 1월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하고 있는데 그동안 한국 기업의 수주 비중은 10% 안팎으로 분석됐다. 월별로 보면 1월 13.8%(9687만달러), 2월 12.1%(1억575만달러), 3월 9.8%(4560만달러)였다. 한국 기업의 총 수주액은 3억7991만달러(약 4266억원)였다.

4월 실적은 절대 금액이나 비중 측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1위 일본(44%)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중국 패널 기업의 낙찰이 월별로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4월 성과만 놓고 평가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한국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과를 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월에는 한국 기업들이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장비 선정이 이루어지면서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내재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에는 위협인 동시에 장비 업계에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별로 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삼성전자의 장비 계열사인 세메스가 중국 패널 기업으로부터 6100만달러(약685억원) 어치를 수주해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이어 AP시스템이 5122만달러(약575억원), 인베니아가 2698만달러(약302억원)를 수주했다.

◆1분기 반도체 장비 출하액 韓 1위=반도체 슈퍼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를 확대하면서 반도체 장비 산업도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지난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반도체 장비 출하액은 35억3000만달러(약 3조9500억원)를 기록하며 대만을 제치고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만(34억8000만달러), 중국(20억1000만 달러), 북미(12억7000만달러), 일본(12억7000만 달러) 순이었다.

1분기 한국 반도체 장비 출하액은 전분기(23억9000만달러) 대비 48%, 전년 동기(16억8000만달러) 대비 110% 증가한 규모다. 이 수치는 한국내에서 발생한 반도체 장비 매출을 의미하며 순수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장비 업체의 한국 내 매출도 포함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관계자는 "한국 반도체 장비 기업 매출만을 따로 집계하지 않지만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내 장비 기업의 매출도 함께 늘었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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