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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LG디스플레이, OLED 투자 기대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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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거래일 상승으로 22.7% 올라
전날엔 장중 52주 신고가 경신
기관, 지난달부터 순매수 1위
총 1491억원어치 주식 매입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환골탈태' 움직임을 보이는 LG디스플레이 주가가 고공행진이다. 그동안 별다른 강점을 보이지 못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 수조원대의 투자를 집행할 것이란 소문이 돌자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총 22.7% 올랐다. 전날엔 주가가 장중 3만59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도 개장 직후 약 2.5% 오르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매수 주체는 기관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LG디스플레이로 총 1491억원어치 주식이 매입됐다.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갖는 것은 OLED 부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주력사업은 대형 액정디스플레이(LCD)로 매출 비중이 90%에 육박하지만 OLED는 10%밖에 되지 않는다. OLED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데 삼성과 애플 등 글로벌 업체들은 최근 스마트폰 액정을 LCD에서 OLED로 바꾸는 추세다. 현재 글로벌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은 점유율 95%대의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여기에 반격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내년 완공을 목표로 투자규모만 약 10조원에 달하는 신규공장(P10)을 파주에 건설중이다. 아직 주력 생산 라인을 LCD와 OLED 중 어떤 것으로 할지 구체화 하진 않았으나, 시장이 LCD에서 OLED로 급변하고 있는 만큼 OLED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도 이미 OLED의 매출 비중을 2020년 5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 폰아레나 등 외신은 LG디스플레이가 OLED에 약 4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와 OLED 등 시장에서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아직까진 신중한 입장이다.
증권가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확대를 기정사실화 하고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9년까지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OLED 매출은 1조1890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엔 약 2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호실적 전망에 목표주가 줄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날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높였다. 대신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4만1000원으로 올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부터 플렉서블 OLED를 글로벌 업체에게 공급할 예정인데 앞으로 관련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OLED 사업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중국 업체가 OLED를 추격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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