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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고점 돌파 한달, 한숨 돌리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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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5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한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과거 고점 돌파 경험에 미뤄 외국인 순매수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월에 영국 총선 등 대외 정치적 리스크가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을 돌파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수의 가파른 상승 때문에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순매수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도 지수의 추가 상승 제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외국인은 지난해 2월 코스피 저점(1,83528포인트)이후 22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에만 8조3000억원 순매수다. 과거 외국인 매수세는 고점 돌파 한 달 뒤부터 본격적으로 주춤했던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향후 두 달만 놓고 보면 지난 한 달간 강세를 나타냈던 섹터가 시장 대비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내수주다. 과거 고점 돌파 이후 한 달간 섹터별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은 이후 두 달간 수익률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세 차례 평균 상관계수는 0.6에 달했다.

6월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가 산적해있다. 영국 총선과 트럼프 스캔들 관련 코미 FBI(연방수사국) 전 국장의 의회 증언, 월 중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이다. 굵직한 이벤트는 가파르게 상승한 지수의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는 연말까지 2500포인트 내외까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조정 시에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 지난 4월 투자 매력도가 높았던 섹터는 소재, IT, 산업재, 건강관리 순이었다. 3월 말 이후 2개월 간 코스피지수가 8.4%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섹터 역시 상승 경향을 보였다. 4~5월 소형주의 수익률이 대형주 대비 나쁘진 않았지만, 상대적으로는 대형주 랠리가 계속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경기 민감주의 약진이 돋보였고,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면서 유동성 효과 역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수급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당사는 6월 MSCI 신흥국 지수에 중국 A주 편입이 결정되더라도 외국인 자금 유출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수익률 상위에는 필수소비재, 경기소비재 섹터 등 소비재 스타일이 상위를 차지했다. 3월 말 이후에도 두 섹터의 연간 이익 컨센서스가 하락했음을 고려하면 이익 모멘텀 효과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대형주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 동안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중국과의 냉각 관계가 누그러질 것을 기대한 센티먼트 개선 효과도 적지 않았다. 이는 지난 해 3월 이후 수출액 증가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월 이후 내수주의 성과가 수출주 대비 양호했다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5월에는 코스피200 성과를 상회하는 등 절대적인 수익률 지표는 양호했다. 수출의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출주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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