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전 세계 주식 시가 총액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 세계 주식의 시총은 76조6000억달러로 늘면서 지난 2015년 5월 말 75조6000억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주식 시장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셈이다.

정보기술(IT) 종목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시총 1000억달러가 넘는 78개사 중 IT 분야 기업이 13개사로 20%를 차지했다.


세계 시총 상위 5개 기업은 모두 미국의 IT기업이 독식했다. 지난달 애플은 사상 처음으로 시총 80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또한 상장 이후 사상 최대의 시총을 기록했다.

신흥국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모바일용 메신저 앱 서비스회사인 텐센트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 등 중국 2대 IT 기업의 시총은 연초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세계 시총 10위권 내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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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베야 히로카즈 다이와 증권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계속 생겨나고 있어 IT기업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10여년 동안 시총 상위권을 차지했던 원자재와 금융 종목은 눈에 띄게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석유화학기업 엑손 모빌은 시총이 30% 가까이 쪼그라들며 시총 순위가 1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시티그룹의 시총도 40% 이상 급감하며 순위가 4위에서 46위로 내려앉았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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