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입국 즉시 압송한 檢…'삼성뇌물' 등 조사 시작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압송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31일 오후 5시30분께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정씨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정씨가 덴마크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강제송환되자마자 청사로 압송했다.
조사는 일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씨는 비행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함과 동시에 체포됐다.
검찰은 정씨에게 이화여대 입시ㆍ학사비리(업무방해), 삼성과의 승마지원 명목 뇌물수수(제3자뇌물혐의), 해외에서의 불법 부동산 취득(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삼성이 최씨 소유의 독일 현지법인 코어스포츠를 통해 지급한 78억원의 용처와 자금 흐름 과정을 추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돈이 대부분 정씨를 위해 쓰였고 정씨가 어머니 최씨와 함께 코어스포츠의 주주였기 때문이다.
검찰의 조사는 이날을 넘겨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초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정씨는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서 "빨리 입장을 전달하고 오해도 풀고 해서, 빨리 (사태를) 해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들어왔다"고 말했다.
정씨는 자신과 최씨의 핵심 혐의인 '삼성 뇌물' 문제와 관련해선 "(삼성이 지원하는) 6명 중 1명이 (저라고 어머니가) 말씀을 하셔서 저는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해외 체류 및 아들 양육비용에 관해선 '나는 모르는 돈'이라는 취지의 대답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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