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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딜레마]문 대통령, 후보 시절 "벤처수 늘린 것 고무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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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토론회서 언급…예산·기능 유지 기대감
"중기벤처부 이관시 힘 얻을수도"


▲현대차 창조경제센터

▲현대차 창조경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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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박근혜 정부가 주도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전 정부 '흔적 지우기' 작업에 나서는 만큼 창조경제센터 역시 와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새 정부가 벤처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간판만 바뀌고 기능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선후보 토론회'에 나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문 후보는 "창조경제를 통해 벤처기업수를 늘린 것, 창업이 많이 늘어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오히려 정부의 지원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창업지원이 인큐베이팅으로 끝나면 안 되고 그 이후까지 창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자생력을 갖지 못하니까 마케팅과 금융 열세 때문에 문 닫는 기업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정부가 벤처기업에 금융지원을 해주거나 물건을 구매해주는 방법, 마케팅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내정자인 이낙연 후보자 역시 최근 "잘되고 있는 부분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정권 사업이라고 무조건 없앤다는 방침은 없다고 지시한 것이다. 창조경제센터가 일부 명칭 변경과 소속, 기능 등을 조정해 계승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낙연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전남도지사를 하면서 창조경제센터 개소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창조경제센터를 폐지하기 보다 조직을 통폐합해 운영을 지속하는 방안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 산하로 이관될 경우 역할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이지만 창업을 확대하고 벤처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새 정부도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벤처기업 지원하고 양성하는 기능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9월부터 만들어진 이후 올 1월까지 창업기업 1713개, 신규채용 2547명을 창출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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