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넷마블게임즈가 상장 후 줄곧 하락행진하고 있다. 단기간 차익실현 매물로 보기에는 기울기가 가파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장 초반 3% 넘게 하락해 14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공모가(15만7000원) 대비 10% 이상 떨어졌고 시초가(16만5000원)에 비해서는 13%나 하락했다. 지난 12일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13조원을 넘어서며 게임주 시총 1위 자리를 꿰찼지만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컸다. 상장 후 6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8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순매도세를 보였다.


화려한 상장을 이끈 주인공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하락세가 시장 예상보다 큰 것이 주가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매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빠르게 하락해 5월 일평균 매출이 20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6월로 예정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출시 또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에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부진도 한몫했다. 지난 4월 출시된 카밤의 신작 '트랜스포머 포지드 투 파이브'는 미국 매출순위 100위권 진입에 실패했고 텐센트가 개발한 펜타스톰 역시 국내 매출 20위 수준에 머무르며 흥행과 멀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3·4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출시와 하반기 신작 흥행에 기대를 걸어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4000억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일본, 동남아에 이어 4분기 중국 출시까지 예정돼있어 하반기 외형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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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신규 편입에 대한 수혜도 예상된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정기변경이 적용되는 다음달 9일 이전 넷마블게임즈가 특례요건을 충족할 경우 신규편입 종목에 포함될 것이라며 넷마블게임즈의 편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규상장일부터 15매매거래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보통주 기준 상위 50위 이내인 경우 특례편입이 가능하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하락했어도 15일간 시가총액이 전체 중 상위 50위 이내에 머물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시가총액 12조 2011억원, 유동비율 27%, 인덱스 추종자금 40조 가정시 매수수요는 1581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돼 편입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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