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하주석을 앞세워 2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8-4로 이겼다. 전날 1-2 패배를 설욕하면서 최근 2연패도 끊었다. 지난해 9월 4일부터 넥센에 당한 6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시즌 18승21패. 넥센은 연승행진을 세 경기에서 마감하면서 19승19패1무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10피안타 3실점)을 던지면서 3실점으로 상대를 봉쇄해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4년 8월 9일 이후 1012일 만에 넥센전 승리도 기록했다.
배영수가 승리를 따낸 데는 하주석의 도움이 컸다. 그는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3-2로 앞선 3회말 2사 2,3루에서 김재현의 좌익수 방향 빠른 타구를 몸을 던져 잡은 뒤 1루에 정확히 송구해 실점 위기를 막았다. 하주석은 "3안타 경기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수비를 해서 보람된다. 수비에 자신감이 붙고 있다. 앞으로도 공수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김태균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2로 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넥센 선발 신재영의 3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갔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경언이 홈을 밟아 달아나는 타점도 올렸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전에서 시작한 출루행진은 일흔한 경기로 늘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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