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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선수생명 걸린 음주뺑소니 항소심 내일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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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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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음주 뺑소니 사고로 기소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강정호(30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의 선수생명과 직결되는 항소심 선고공판이 내일(18일) 열린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강씨의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김종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공판을 열어 강 선수에 대한 최종 판결을 선고한다. 재판부는 지난 달 27일 검찰의 구형의견과 강씨 측의 최후 변론을 듣는 것으로 심리를 종결했다.
강씨 측 변호인은 당시 "1심의 징역형이 유지되면 비자 발급이 불가능해져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면서 "비록 잘못이 작지 않지만, 야구를 접으라고 하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씨는 "지난 실수들로 인해서 물의를 일으킨 점을 반성한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나 후회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이) 야구 하는 것을 보면서 뼈아프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항소를 받아들여주기 바란다"는 의견을 냈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지난 3월 강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판사는 "강씨는 음주운전으로 벌써 두 번을 처벌받았는데도 또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면서 "그런데도 또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벌금형이 더 이상 강씨에게 처벌의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혈중알코올농도 0.085%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불구속 기소됐다. 강씨는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 5월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내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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