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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국 정상 모인 일대일로 포럼 개막…시진핑 권력 강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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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9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14일 베이징(北京)에서 막을 올렸다.

중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달라진 국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지도력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게 됐다.
일대일로 정상포럼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9개국 정상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 등 130여개국, 1500여명의 고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개막식을 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인류 사회는 큰 변화와 조정의 시대를 맞았고 도전이 빈발하는 시대에 놓여있다"면서 "일대일로는 화평, 번영, 개방, 창신, 문명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000억위안 규모의 일대일로 기금을 만들어 지원할 것"이라면서 "일대일로 정상포럼 기간 30여개가 넘는 국가와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국제협력 강화'와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통한 상생 발전 실현'으로 각 국간 정책 및 발전 전략 연결을 강화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정책 소통 등 6개 주제 회의가 열리고 저녁에는 시 주석이 주관하는 환영 만찬도 열린다. 이어 15일에는 두 차례 걸쳐 시 주석이 주도하는 정상 원탁회의가 열리며 오후에 폐막 기자회견을 하면서 막을 내린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 포럼을 통해 절대 권력의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게 됐다. 시 주석은 2013년 '일대일로'라는 새로운 중국의 비전을 제시한 뒤 일대일로는 가장 우선순위의 국정 사업이 됐다. 특히 올해 말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당 핵심'으로 올라선 시 주석의 권위를 더욱 공고히하려면 일대일로의 성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은 2013년 이후 3년간 일대일로 관련 국가에 6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20개국에 56개 경제 무역 협력지대를 건설하고 18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국가적 행사를 하루 앞둔 13일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감행하면서 중국이 즉각 비난에 나서기도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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