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선수재' 고영태, 23일 첫 재판…朴 법정 출석날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국정농단 폭로자' 고영태씨의 첫 공판준비절차가 오는 23일 열린다. 이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 등 사건의 첫 공판기일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씨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1시10분 첫 공판준비를 연다. 형사합의21부는 주로 부패와 선거 사건 등을 심리한다.
공판준비는 정식 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피고인 측의 의견을 확인한 뒤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의무가 없다. 때문에 고씨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도 첫 공판준비기일에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고씨는 인천본부세관장 인사 청탁의 대가로 2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지인으로부터 8000만원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와 2억원을 투자해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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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는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이권 목적으로 만들어 운영했다는 더블루K의 이사였으며 한때 최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최씨와 갈라선 뒤에는 박 전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 등 최씨의 행각을 언론에 밝히며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는 단초를 제공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순신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지난달 15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고씨를 구속한 뒤 구속기간 만기일인 이달 2일 기소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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