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대아산 측은 "새 대통령은 대화국면이 조성되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이미 여러차례 밝혀왔고, 새 정부가 남북간 대화국면이 빠르게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사업 등 대북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기업이다.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인한 금강산 관광 중단, 2016년 북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응한 개성공단 전면중단으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 들어서면서 만성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아산의 금강산·개성 관광 사업 연간 매출액은 사업이 중단되기 직전 해인 2007년 기준 114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4.6%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액 911억원, 영업손실 73억원, 당기순손실 240억원을 기록했다. 관광(8.5%), 경협(20.8%) 부문의 매출액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년대비 전체 매출액은 38% 이상 줄었다.
향후 남북관계 개선으로 인한 개성공단이 정상화 될 경우 현대아산은 개성공업지구 총개발업자로서 1단계 공장구역을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 중 생활, 상업, 관광구역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함으로써 개성공업지구 개발사업을 안정적이고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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