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9일 KBS·MBC·SBS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선거상황실에는 잠시 침묵이 감돌았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정의당 제2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는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 추혜선 대변인, 나경채 공동선대위원장,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윤소하 의원 등이 상황실에 앉아 개표방송을 함께 시청했다. 아직 심 후보는 도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당직자들은 박수를 치면서 연신 '심상정'을 외쳤다.
이후 개표방송에서 지역별 예측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당직자들의 반응은 갈렸다.
정의당 측은 심 후보가 진보정당 최대 득표율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역대 대선에서 진보 진영 후보가 얻은 최고 득표율은 2002년 16대 대선에서 당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올린 3.89%이다.
여기저기서 격려의 박수와 심상정을 외치는 소리가 계속해서 나왔다. 한 당직자는 앞으로 "20번, 50번을 더 외치자"며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심 후보는 8시40분께 선거상황실에 도착해 당 지도부와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