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은 ‘개표 방송 전쟁’ 중…AR부터 윤여정까지 ‘각양각색’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방송사들의 개표 방송 경쟁이 뜨겁다.

이날 오후 방송사들은 각종 첨단 기술과 예능적 요소를 도입한 개표 방송을 선보인다.

먼저 KBS는 스파이더캠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다. 높은 공중에 스파이더캠을 띄워 시청자들이 광화문에 직접 나가있는 것과 같은 시각적 효과를 준다. 여기에 AR을 접목시켜 선거정보 그래픽을 입힌다.

또한 국민MC 송해가 ‘전국 득표자랑’이라는 코너를 진행하는가 하면, 라붐의 솔빈이 모바일 전용 개표방송 MC를 맡아 젊은 층을 공략한다.

MBC는 현실에 가상의 물건을 띄우는 혼합현실(MR)을 선보인다. 화면 속 후보들이 화면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 같은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타워 외벽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선거정보를 전달한다.

특집 개표방송 ‘선택 2017’은 박재훈·박연경 아나운서와 함께 코미디언 서경석이 진행을 맡아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SBS는 독자적인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VIPON)’을 활용한다. 각종 그래픽을 통해 재기발랄한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연령, 지역, 성별에 따라 분류한 빅데이터를 공개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정봉주의 광장톡’ 토크쇼를 열고 7시20분부터는 가수 양희은의 콘서트 ‘꽃길’ 등 장외 이벤트도 마련했다.



JTBC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열린 스튜디오’에서 오후 6시부터 손석희 앵커가 ‘특집 뉴스룸’ 방송을 진행한다. 선거방송에는 유시민 작가와 배우 윤여정이 패널로 출연해 해설을 곁들인다.

또한 AR 기술을 접목해 입체 그래픽을 활용한 개표상황을 전한다.

이밖에도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과 MBN, 채널A가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시사토크 프로그램 진행자와 평론가들이 출연하는 토크 중심으로 구성된다. 뉴스 채널인 YTN과 연합뉴스TV는 지역 투표소 현장과 캠프 분위기, 출구조사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